7월 2, 2024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 지동원의 결승골…”너는 골 넣을 자격 있다”

 

  • FC서울 지동원, 강원 상대로 결승골
  • 2021년 광주전 득점 후 2년 2개월만
  • 김진규 감독대행 부임 후 꾸준히 출전

 

득점 후 두 손을 꼭 모은 채 세리머니를 하는 지동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후 두 손을 꼭 모은 채 세리머니를 하는 지동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너는 골 넣을 자격이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지동원(32)은 지난 22일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같은 팀 공격수 일류첸코(33 · 독일)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동안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일류첸코의 그 한마디가 “너무 고마웠다”는 지동원은 경기 후 “그 말이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2010년 K리그 데뷔 후 이듬해 잉글랜드(선덜랜드)와 독일(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 프로축구 무대에서 뛴 지동원은 2021년 7월 다시 K리그로 복귀했다. 2012 런던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끌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지동원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컸지만 서울 유니폼을 입은 첫해 1골을 넣는데 그쳤다. 2021년 8월 광주FC전 득점이 유일했다.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린 그는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세 차례 출전에 그친 뒤 지난 8월 대구FC와 홈 경기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 시즌 7경기 출전 만에 몸을 던지는 헤더골로 득점을 기록했다. 2년 2개월 만에 터진 득점포에 지동원은 두손을 모르고 경기장을 찾은 1만 1648명의 관중 앞에서 미안함을 전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골 가뭄에 시달렸던 그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골 넣는 법을 잃어버린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했다.

 

2년 2개월만에 골 맛 본 지동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2년 2개월만에 골 맛 본 지동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 그를 극찬한 김진규 감독대행 “후배들 배워야”
  • 그는 “많은 팬들이 응원해줘 힘이 난다”

 

본인이 이 기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동료들의 믿음 덕분이었다. “다치지만 말라, 안 다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몸 관리에 신경써달라”는 주변의 조언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그는 자신을 믿어준 김진규 감독대행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 감독대행 부임 이후 32라운드 수원FC전을 제외하고 모두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 감독대행은 “부상 때문에 강원전에 투입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교체 투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교체 출전 6분 만에 결승골을 넣은 부분에 대해서도 김 감독대행은 “끝까지 하려는 모습은 후배들도 배워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골”이라며 “이 골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안 좋은 상황인데도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줘 힘이 된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재밌게 축구를 하고 싶다”며 선수 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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