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 2024

61위 → 151위 … 전북현대의 몰락, 세계 클럽 랭킹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가 세계 축구 클럽팀 랭킹 61위에서 155위로 급전직하다.

물경 94계단씩이나 굴러떨어졌다. 걷잡을 수 없이 곤두박질쳤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수치다. 1년 사이에, 몰라볼 정도로 추락한 전북현대의 위상이다. 지난해 세계 클럽 축구계에서, 나름 ‘위엄’을 세웠던 그 모습은 이제 찾아볼 길이 없다.

 

그뿐이랴, 아시아에서도, 위신이 떨어졌다. 오래도록 지키던 아시아 클럽 축구 지존의 품격은 어디론가 ‘실종’ 됐다. 왕좌를 잃고 3위의 자리로 내쫓겼다.

 

예견된 실추였다. 2023시즌, 전북현대는 K리그를 호령하며 위압감을 주던 예전의 풍모를 전혀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비슬비슬 갈지걸음으로,  ‘명가(名家)’  전북현대를 아끼던 많은 팬에게 실망감을 안긴다. 자칫 최악의 작황을 남긴 한 시즌으로 기록될 뻔한 고비도 있었다. 정규 라운드(33경기) 최종전에서야 가까스로 파이널 라운드 멤버(6개 팀)에 들어가는, 상상키 어려운 ‘곤경의 강’을 헤쳐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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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94단계씩이나 곤두박질쳐 ··· AFC 최고위마저 빼앗겨 ‘으뜸 명가’ 자존심에 큰 상처

전북현대의 몰락은 객관적 수치에서도 방증된다. 세계 축구 관련 역사와 통계를 관리하는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이 발표한 세계 클럽 랭킹에서, ‘전북호’의 침몰을 뚜렷하게 엿볼 수 있다. 불과 1년 만에, 엄청나게 추락한 순위의 성적표를 받아든 전북이다.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30일까지 나타난 성적을 바탕으로  IFFHS 2023 세계 클럽 랭킹(IFFHS MEN’S CLUB WORLD RANKING 2023)에서, 전북(94.5점)은 155위로 대폭 하락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산하 클럽으로 외연을 좁혀도 3위에 불과하다.

 

1년 전과 천양지차다.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보인 전적을 토대로 한 IFFHS 2022 세계 남자 클럽 랭킹에선, 전북(153.5점)은 61위에 자리할 만큼 상당한 전과를 올린 바 있다.

 

1년이 흐른 오늘날, 전북은 그때의 전북이 아니다. 점수에서 99점이나 뒤떨어지며, 순위가 ‘확’ 곤두박칠쳤다. 세계 랭킹은 94계단(61 → 155위)이, AFC 랭킹은 2계단(1 → 3위)이 각각 떨어졌다(표 참조)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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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 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더욱 돋보였던 전북이었다. 역시 IFFHS가 2022년 1월 1일부터 그해 12월 31일까지 집계해 발표한 세계 랭킹에선, 전북은 42위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때 점수는 165점이었다. 일본 J리그(402점)를 압도적 차로 제치고 K리그(525.25점)를 AFC 최정상으로 이끈 클럽이 바로 전북이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인 아스날조차도 전북의 밑이었다. 전북에 1점 뒤진 164점으로 한 계단 아래인 43위에 자리했다.

 

전북의 추락은 아시아 축구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이 시기에 발표된 2022 세계 랭킹에서, AFC 클럽은 100위 안에 3개 팀을 올려놓았다. 200위 안으로 범위를 넓히면 11개 팀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번 발표된 랭킹에선, 100위 안에 고작 1개 팀이었다. 200위 안으로 범주를 넓혀도 고작 5개 팀에 지나지 않는다.

 

AFC 클럽 가운데에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힐라 SFC가 그나마 체면치레했다. 간신히 100위권 안에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 알힐랄도 2022 랭킹과 비교하면 76위에서 24계단이 떨어졌다.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현대 모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3 세계 랭킹에서,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다면 K리그가 AFC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K리그는 울산 현대(2위-152위)와 전북과 포항 스틸러스(5위-175위)가 AFC 상위 5대 클럽 반열에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5대 클럽 가운데, 포항만이 유일하게 순위가 올랐다. AFC에선 13위에서 5위로, 전 세계에선 228위에서 175위로 뛰어올랐다.

 

K리그에서, 으뜸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전북이다. 5연패(2017~2022년)를 비롯해 최다 우승(9회)의 금자탑을 쌓으며 최고위에 올라 있다. 언제쯤이면 전북이 실추된 자존심을 되찾고 다시 K리그, 나아가 AFC 지존으로 군림할 수 있을까? 전북 팬들은 학수고대하며 그 날을 기다리고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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