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이미지를 서서히 벗어가는 행보다. 자연과학고 축구부가 올해도 졸업생 기수를 추가했다. 내년부터 유니폼을 갈아입을 자연과학고 선수는 총 11명이다.
- 자연과학고 졸업반 대학 진학
연세대(이민영), 고려대(차수현), 아주대(홍순혁), 경희대(이준희), 단국대(이윤성), 인천대(황준성), 한남대(이건호, 김연수) , 선문대(조성인), 김천대(함혁주), 안동과학대(이도겸)
이들은 올해 전국 단위 대회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작년 문체부장관기에서 한 끗이 부족해 정상을 밟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준준결승에서 신평고를 상대로 벼랑 끝에 몰리는 듯 했으나 승부차기 끝 극적 통과했다. 이후 4강전 대륜고와 결승전 수원공고를 차례로 넘으면서 꿈에 그리던 왕좌를 차지했다. 창단한 지 얼마 안 돼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건 일대 사건으로도 통할 법했다.
기세를 이어가 전국고등축구리그 우승 타이틀을 가져간 자연과학고다.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10승 1무 1패로 도내 리그를 휘어잡았다. 특히나 빡빡한 경북 권역을 가장 높은 승률로 통과했다는 건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를 토대로 왕중왕전에서도 출사표를 던졌다. 준결승 무대 앞에서 한 점차로 패하면서 멈추긴 했어도, 전국대회를 한 차례 더 소화하며 이윤성이 득점왕을 따내는 등 경쟁력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후배들도 선배들 활약에 밀리지 않았다. 형들이 문체부장관기를 설렵하는 동안 유스컵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싹을 보였다. 이어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전국고등축구리그 상위 스플릿 정상에 오르면서 향후 가능성을 가늠했다. 또 한발 더 나아가 경상북도 학생체전 고등부까지 석권하면서 또 다른 세대의 등장을 예고했다.
동계 훈련에 돌입하기 전 여려 계기로 자신감을 충전한 이들이다. 김래현 감독, 이승희 수석코치 등의 조련 하에 다시 한번 땀을 흘려나갈 예정이다. 한번 띄운 분위기를 유지한느 데엔 지금껏 쏟은 것 이상의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할 터.
1차 목표는 2월 중순께로 잡힌 전국대회다. 자연과학고는 연고지 경북 상주 인근에서 여러 팀들과 스파링을 벌이며 눈 앞의 일정을 채워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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