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 2024
  • 이강인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분쟁

  • 주먹질 하지 않았어도 팀 단합 해치는 행동은 지적받아야 마땅

  • 태극마크 사명감 저버리는 행동으로 응원해준 팬들에 깊은 상처

 

 

이강인
손흥민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 이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여 앞둔 2022년 9월 27일, 한국 축구 대표팀과 카메룬의 평가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후반 36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례적인 함성이 울려 퍼졌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로 백승호(버밍엄시티)를 선택하면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경기 출전이 무산되자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 관중들이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벤투 감독에게 신임을 얻지 못했던 이강인이 또 다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자 팬들이 대신해서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팬 성원을 등에 업은 이강인은 알다시피 카타르 월드컵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으며 반전을 이뤘고,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에이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고  말았다.

 

국내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탁구를 치러간 이강인이 팀 단합을 위해 이를 제지하려던 주장 손흥민과 언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그의 멱살을 잡았다. 그러자 그도 주먹질로 맞대응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 의혹 ‘ 이라고 하자.

 

실제 주먹질을 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찌됐든 팀 단합을 위해 직언을 날린 손흥민과 언쟁을 한 것은 팩트인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이강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카메룬전에서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럽 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유분방한 성격이라고 옹호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17살부터 유럽에 나가 그보다 더 훨씬 더 프로에서 1군 생활을 오래한 손흥민은 자유분방하지 않아 후배들의 개인행동을 저지하려 했겠는가.

 

클럽과 대표팀은 다르다. 클럽에서는 어느 정도 자율성이 보장된다면 대표팀에 들어와서는 태극마크를 단 이상 정해진 규율에 따라야 한다.

 

태극마크를 단 이상 말 하나, 행동 하나에는 책임감이 따른다.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 만큼 지켜보는 눈도 많다. 그래서 태극마크가 갖는 무게감은 엄청나다.

 

2022년 9월 27일로 시간을 되돌려보자.

 

팬들은 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인 그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길 바랐다. 비단 경기 출전을 촉구하는 메시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10년 이상 한국 축구를 짊어지고 나갈 그가 태극마크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중요시 여기길 바라는 마음에 한뜻으로 그의 이름을 외쳤을 것이다.

 

정말로 차마 대표팀 선배를 향해 주먹질까지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혹이 나온 것만으로도, 분쟁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를 성원해 준 팬들의 마음은 이미 깊은 멍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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