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 2024

안산FC “선수장사 확인”…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이종걸 안산FC 대표 등 5명 기소

【 입단비리 연루 기소인원 총 10명으로 늘어
▲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이종걸 전 안산FC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장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열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이종걸 전 안산FC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열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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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프로 축구구단 입단을 대가로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는 이종걸 안산FC 대표(60)를 재판에 넘겼다. 이로써 이른바 ‘프로축구 입단비리’에 연루돼 기소된 인원은 총 10명으로 늘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13일 배임수재 혐의로 이종걸 대표와 안산FC 전력강화 팀장 배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입단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선수 부친 홍모씨와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 최모씨, 전 국가대표 코치 최모씨 등 3명은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종걸 대표는 선수를 입단 시켜주는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씨로부터 롤렉스 시계 등 합계 2700만원의 금품을 받고, 선수 부친 홍씨로부터 벤츠 차량대금 5000만원, 감독 임명 대가로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으로부터 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안산FC 전력강화팀장 배씨는 입단 대가로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수의 부친 홍씨는 입단 대가로 이종걸 대표에게 벤츠 차량 대금을 공여한 혐의로, 전 국가대표코치 최씨와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 최씨는 에이전트와 공모해 제자였던 선수의 입단대가로 이종걸 대표와 임종헌 전감독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일부 지도자는 선수들에게 프로구단에 입단시켜준다고 거짓말해 금품을 편취하시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시민구단의 경우에는 대표이사가 구단의 필요와 전혀 무관한 선수를 입단시키면서 금품을 수수하거나 감독직을 대가로 금품을 상납받는 경우도 있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임종헌 전 감독을 배임수재와 사기, 범죄수익 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같은 날 신모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 신모 프로구단 수석코치, 김모 숭실대 축구부 감독 등 3명도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이들은 모두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비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에이전트 최씬느 지난달 14일 배임증재,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속됐다. 임종헌 전 감독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에이전트 이모씨는 해외로 도피해 현재 기소중지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전체 축구선수 중 단3.7%만이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무한경쟁 상황에서 프로구단 입단을 대가로 금품이 오가는 ‘선수장사’ 실태를 확인했다”며 “선수장사를 관행으로 가볍게 여기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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