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 2024

” 백스리 · 김진수 활용은 더 고민 ” 클린스만의 무리수 혹은 임기응변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 활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아쉬운 지점이다.
아시안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백스리는 모험이었을까, 혹은 임기응변이었을까. 호주를 상대하는 한국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김진수 투입 및 포지션 변화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월 3일 새벽 0시 30분 (한국 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 대표팀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 나선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4-2) 끝에 8강에 올랐다.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의 선발 라인업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백스리’를 꺼내들었고, 그간 교체로만 나온 정우영을 선발로 선택했으며, 스트라이커 조규성 대신 손흥민을 전방에 세우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사실살 플랜 B였다.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어찌됐든 결과를 내는 데는 성공했다. 결과에 따라 하마터면 무리수와 실패한 모험이 될 뻔했던 선택은 결과적으로 임기응변이 됐다.

 

선수들은 말레이시아와 조별 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새로운 전술에 맞춰 훈련과 연습을 거듭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31일 훈련 전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계획이 준비된 카드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감독은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여러 옵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 활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아쉬운 지점이다.
아시안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수비 장면

 

그러나 8강전부터는 다시 기존의 플랜 A로 돌아갈 공산이 커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 다가올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백스리를 또 가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듯, 한국은 상대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다. 한 번 삐긋하면 그대로 짐을 싸서 돌아가야하는 ‘녹아웃 토너먼트’ 라운드에선 익숙한 전략을 택하는 게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독일과 미국 대표팀을 이끌며 토너먼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기대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워낙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기에 깜짝 백스리 카드 역시 경험에서 나온 임기응변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과도하게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은 불필요할 수도 있다. 기존 선발진의 경기력이 좋을 때 일관된 기용으로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대체 자원과 부상으로 돌아온 김진수와 다른 선수들의 기회제공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 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변화를 주어야 할 때마저 안정감만 고집한다면 험난한 토너먼티를 헤쳐나갈 수 없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 활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아쉬운 지점이다. 때로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의 백스리처럼 과감한 시도가 해결책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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