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출신 감독’ 포항, 13대 사령탑으로 박태하 감독 선임
![포항스틸러스 신임 박태하 감독](https://i0.wp.com/yeomsm.com/wp-content/uploads/2023/12/포항스틸러스-신임-박태하-감독-optimized.png?resize=640%2C478&ssl=1)
박태하(55) 감독이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의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포항은 15일 “박태하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박태하 감독은 1991년 포항에서 데뷔해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포항에서만 뛴 ‘원 클럽맨’ 이다. 경북 영덕이 고향인 그는 2001년 포항이 세대교페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다른 팀에서 뛸 바엔 ‘원 클럽맨’으로 남겠다며 33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은퇴했다.
포항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261경기에 나와 46골 37도움을 기록한 그는 포항에서 2005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세르지오 파리아스(56 · 브라질) 감독을 보좌해 K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함께했다. 중국 옌벤 푸더 사령탑으로는 2015년 갑급 리그(2부) 우승을 차지하며 수퍼리그(1부) 승격을 이뤄냈다.
박 감독은 그동안 몇 차례 K리그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포항을 이끈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가면서 친정팀에서 사령탑 제의가 오자 이번엔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직을 곧바로 내려놓고 지휘봉을 잡았다.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처음 입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포항을 잊고 산 적이 없을 정도로 내게 의미 있는 곳”이라며 “이런 팀에 감독으로 오게 돼 영광스럽고 반갑다. 최선을 다해 포항 축구를 보여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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