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 2024

동탄유나이티드 중등부 졸업 뒤 일본으로 진학하는 케이스, 중등팀 → 日 고등팀 장학생 … 동탄유나이티드 졸업생이 그린 진학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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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유나이티드 7번 허승우
▲ 동탄유나이티드 7번 허승우

 

동탄유나이티드 중등팀 7번 허승우. 색다른 도전이 될 전망. 플랜 A와 더불어 B도 염두에 둔 선택을 내렸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개개인도 하나둘 열매를 맺어가는 시기다. 일찌감치 진로 향방을 결정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기나긴 과정 끝 최근에서야 마침표를 찍으며 안도와 설렘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올해 중등팀 동탄유나이티드 (강우람 감독) 에서 등 번호 7번을 달고 뛴 허승우는 내년도 행선지를 일본 시즈오카현 소재의 히류고등학교로 잡았다. 재일교포 출신의 지도자가 이끄는 이 학교는 현 내 100개 안팎 고등팀 중 지역대회 4강 수준의 전력을 유지해왔다. 그간 최상위 리그인 J1리그 포함 프로선수로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일은 적잖았어도, 고등부부터 현지 생활을 하는 케이스는 우리에게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다.

 

얼떨결에 성사된 일은 아니다. 선수, 지도자,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심한 결과다. 팀 내 미드필더를 보면서 측면 수비수도 겸했던 허승우는 체구가 왜소한 축에 속했다. 지능적인 데다 볼을 잘 찬다는 내부 평가 이면엔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눈에 딱 튀지 않을 수 있다는 염려도 따랐다. 이 선수를 유년기부터 케어해온 강우람 감독도 이 대목을 놓고 긴 상담을 거쳤다. 실제 여러 진학 경기 동안에도 전국대회 우승권 팀의 뒤늦은 오퍼가 있었던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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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유나이티드 득점 후 모습
▲ 동탄유나이티드 득점 후 모습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끼워맞추기보다는 선수의 장점과 특징을 더 살려줄 선택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제 가치를 알아보고 원하는 팀을 찾아 헤매다 이웃 나라로까지 시선을 돌리게 된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평가받을 여지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에 지난 봄 한 차례 일본으로 출국, 모 고교팀에서 A급 장학생 입학 조건을 받아왔다. 반년이 지난 최근에는 조금 더 수준 있는 팀인 히류고교 테스트를 추진했고, 쏠쏠한 플레이로 종전보다 나은 대우인 S급 제안을 끌어내기에 이른다. 비율상 전체 선수단의 5% 이내로 특히나 외국인에게는 쉬이 할당하기 어려운 쿼터를 차지하게 된 것. 전액 혜택은 아니어도 국내보다는 비용 부담이 덜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 외 길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가능성도 간과하지 않았다. 허승우가 걷게 될 길은 국내 검증을 마친 뒤 바다 밖 프로리그로 진출하는, 시쳇말로 ‘ 용병 ‘ 으로 불리는 삶과는 차이가 있다. 대신 현지 언어 포함 학업을 빡빡하게 병행한다는 기조로 낸 도전장이다. 국내에서도 축구를 하면서 소속 중학교에서 최상위권 학업 성적을 유지한 습관의 힘을 믿었다. 이어 이제는 80여 명 선수단 대부분이 학업을 병행하는 히류고교의 녹록지만은 않은 경쟁을 헤쳐나가야 한다.

 

허승우는 최근 일본어 익히기에 한창이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맞는 틀을 찾고, 향후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으로 택한 진학 로드맵. 지난 수년간 고민하며 준비해온 길이 이 선수에게는 또 어떻게 작용하고 성장할지 궁금증과 더불어 꼭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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