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 2024

‘강원fc, 전주성 함락하고 꼴찌 탈출 … 전북 현대에 3-1 승리’

[ 강원FC 전반 가브리엘 · 갈레고 역전골, 후반 김대원 쐐기골 ]
▲ 강원FC의 갈레고가 전반 47분 2-1 역전골을 터트리자 야고 가브리엘과 함게 하늘을 가리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강원FC 사진제공
▲ 강원FC의 갈레고가 전반 47분 2-1 역전골을 터트리자 야고 가브리엘과 함게 하늘을 가리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강원FC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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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다득점을 기록하며 전주성을 함락했다. 전북현대의 홈 11경기 무패 (9승2무)를 끊어냈다.

강원fc는 1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전 가브리엘과 갈레고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전 김대원이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강원fc는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수원삼성에 2점 앞서 꼴찌에서 탈출했다.

강원fc는 이날 4 – 4 – 2 포메이션을 사용, 외국인 공격수 3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야고, 가브리엘이 골문을 노렸다. 김대원, 서민우, 한국영, 갈레고가 중원에 나섰고, 류광현, 김영빈, 이지솔, 강지훈이 백4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전북현대도 4 – 4 – 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마노 준과 구스타보가 최전방에 배치되었고, 한교원, 류재문, 보아텡, 이동준이 그 뒤를 받쳤다. 백4 라인은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최철순이 구성했고 정민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전부현대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분 박스 왼쪽을 침투하는 한교원을 막기 위해 이지솔이 태클을 시도했으나, 볼에 대한 터치가 없었다.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페널티킥 선언이 유지됐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방향을 완벽히 속이고 마무리했다.

이후 강원fc가 외인 공격수를 앞세워 공격적인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38분 강원fc의 역습 상황, 전방에 5명이나 투입된 좋은 상황이었다.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갈레고가 약발인 오른발로 슈팅하면서 방향이 좋지 않았다. 6분 뒤에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제대로 클리어링 되지 못했고, 문전 오른쪽에 있던 갈레고가 슈팅했지만 오른발에 걸리며 골문을 벗어났다.

▲ 전반 45분 강원FC의 가브리엘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며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 강원FC 사진제공
▲ 전반 45분 강원FC의 가브리엘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며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 강원FC 사진제공

 

전반 막판 외인 공격수들이 드디어 터졌다. 전반 45분 서민우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감아 찬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가브리엘의 데뷔골이 만들어졌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전반 47분 갈레고가 곧바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강원FC의 역습 상황, 야고가 침투하는 갈레고를 향해 전진 패스를 했고, 갈레고가 박스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에 힘이 제대로 실리면서 골망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강원fc가 2-1로 앞선 채 시작된 후반전, 전북현대가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 3장을 사용했다. 최철순, 류재문, 이동준이 빠지고 구자룡, 안현범, 문선민이 각각 투입됐다. 후반 초반 갈레고와 강지훈이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이 아쉬웠다.

▲ 전반 45분 강원FC의 가브리엘이 1-1 동점골에 성공한 이후 차분하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강원FC 사진제공
▲ 전반 45분 강원FC의 가브리엘이 1-1 동점골에 성공한 이후 차분하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강원FC 사진제공

 

이후 전북현대의 문선민이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기회를 가져갔다. 후반 15분에는 강지훈이 문선민의 역습을 끊기 위해 반칙을 시도하면서 경고를 받기도 하였다. 후반 19분 문선민이 박스 왼쪽까지 침투한 뒤 컷백을 시도했고, 구스타보가 이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중반 무렵 계속되는 폭우로 그라운드 중앙에 물이 고였고 패스와 드리블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 전반 45분 강원FC의 가브리엘이 1-1 동점골을 터트리자 야고, 갈레고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강원FC 사진제공
▲ 전반 45분 강원FC의 가브리엘이 1-1 동점골을 터트리자 야고, 갈레고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강원FC 사진제공

 

후반 30분 전북현대가 반전을 위해 보아텡, 한교원을 빼고 이수빈과 이준호를 각각 투입했다. 그러나 곧바로 강원fc의 김대원이 추가골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스안 왼쪽에서 김대원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튀었고, 골키퍼 위를 지나쳐 골문 안으로 향했다.

후반 31분 강원fc는 김대원과 한국영을 빼고 조현태와 황문기를 각각 투입했다. 5분 뒤엔 갈레고와 강지훈을 빼고 김진호와 이강한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42분에는 서민우가 근육 경련 증세로 박상혁과 교체됐다.

후반 43분 전북현대의 슛이 이강한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전북현대 선수들이 단체로 페널티 스팟에 고인 물을 빼는 진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아마노 준이 키커로 나서는 듯 했지만, 비디오판독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슈팅 과정에서 구스타보가 앞서 있었다는 판단이였다.

▲ 전반 47분 강원FC의 갈레고가 박스 오른쪽에서 2-1 역전골을 터트렸다. = 강원FC 사진제공
▲ 전반 47분 강원FC의 갈레고가 박스 오른쪽에서 2-1 역전골을 터트렸다. = 강원FC 사진제공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결국 강원fc가 오랜만에 다득점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오랜만의 승리로 승점을 획득한 강원fc에게 축하 인사가 연이어 이어졌다.

‘김진태 강원지사, 전북현대에 승리한 강원fc에 축전!’

▲ 강원FC의 승리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김진태 강원지사
▲ 강원FC의 승리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김진태 강원지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강원fc에 축전을 보내 승리를 축하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 강원FC의 수장 윤정환 감독의 모습 = 대한축구협회 제공
▲ 강원FC의 수장 윤정환 감독의 모습 = 대한축구협회 제공

 

강원fc의 윤정환 감독은 “일단 먼 곳에서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승리를 기다리셨을 것이다. 2주 동안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구성해서 공격수들이 밥값을 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이 득점으로 인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기세가 다음 경기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믿고 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이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원fc 윤정환 감독은 부임 이후 2승을 거뒀는데 재미있게도 모두 현대가 (울산현대, 전북현대) 상대로 승리로 거뒀다. 그는 “두 팀 모두 내가 있던 팀인데 우연인 것 같다”라면서 “강팀 상대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이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현대 상대로 승리를 거둔 비결에 대해 윤정환 감독은 “1주일 동안 사이드 공격이 잘 되지 않았는데 이것을 수정하면서 측면을 더 잘 공략하려고 했다. 갈레고의 돌파가 좋았다. 갈레고가 가진 돌파력을 잘 살려서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후분에 많은 비가 내려서 수중전이 이어졌다. 윤정환 감독은 “김대원의 쐐기골 이후에 비가 많이 와서 편해졌다. 패스보다는 세트 블레이에 의존할 것이 보였다”라면서 “그에 따라 4명의 수비수로 버티기 힘들 것 같아서 5명을 둔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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