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축구부, 국외 신입생 2인 가세, 일본 공격수 · 우즈벡 미드필더도 경쟁
국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빔으로써 동반 성장을 꿈꾼다.
한양대 축구부 (정재권 감독) 는 12일 경남 통영에서 시작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에 한창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부터 조별리그 일정에 뛰어든 만큼 일찌감치 격적지로 이동해 힘을 쏟고 있다. 홍익대에 이어 신성대, 위덕대를 상대로 토너먼트를 조준한다.
대회에 앞서 선수단을 재정비하는 가운데, 외국인 신입생 2명도 눈에 뛴다. 일반적인 입시 전형과는 또 다른 쿼터로 이들을 불러들였다. 그동안 한양대는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한 편이었다. 반대로 근교 아시아권 선수들, 특히 일본 국적이 유망주들을 데려와 다양하게 활용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일본, 우즈베키스탄의 인물들을 품어 국내 선수들과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 온 사이죠 쇼타(9번)는 2006년생 최전방 자원이다. 192cm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 포함 공격적인 파괴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따른다. 큰 체형임에도 유연한 신체에 순간적인 몸놀림 역시 괜찮다는 전언. 볼 키핑 능력을 탑재했으며,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면서 왼발 또한 곧잘 쓰는 유형이다.
이미 한 체급 높은 팀들과 스파링에서도 괜찮은 적응력을 보여줬다. 프로 B팀 등을 대상으로 한 연습경기에 투입된 쇼타는 공간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때로는 폭발력 있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기도 했다.골문을 위협하는 능력뿐 아니라,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어시스트 능력으로도 힘을 보탰다.
우즈베키스탄 U-18 대표팀 출신 선수도 있다. 2005년생 디미트리 김(16번)이 그 주인공. 188cm 체격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한다. 팀 내부 사정에 따라 중앙 수비수 포지션도 커버할 수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줄 만하다. 팀 합류 시기가 늦어 발을 맞춘지는 얼마 안 됐다. 솔로 플레이에 기대감을 걸어볼 공격 포지션과 달리, 조직력을 요구하는 후방에서는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할 법도 하다.
그 와중에도 정재권 감독 및 최정호 수석코치의 눈길을 사로잡는 몇 가지 포인트들이 있다. 상대 공격진의 움직임을 미리 읽고 빠르게 공간을 커버하는 능력, 좋은 타이밍에 함께 압박에 들어가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또 양발을 가리지 않고 연결하는 패스의 정확도가 높아 안정감도 줬던 편이다. 적응기를 잘만 거친다면 더욱 요긴하게 쓰일 법하다.
정재권 감독은 과거 “대학의 한정된 틀을 넘어서 조금 더 다양한 선수들과 교류하고 수즌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도 “한양대가 추구하는 글로벌 전략에 맞춰 해외에서도 몇몇 선수를 선발했다. 내부 경쟁을 통해 모두가 더욱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한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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