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가 주장단의 잇따른 일탈 행위로 타격을 입고 있다.
- 울산현대 현 주장 김기희, 포항 응원석에 주먹감자
- 6월 인종차별 사건 발생 ••• 이후 리그 성적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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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울산현대 주장 김기희에게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김기희는 지난달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포항 – 울산전이 종료된 직후 홈팀 포항 응원석을 바라보고 이른바 ‘주먹감자’ 제스처를 취했다.
포항 관중으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압박에 시달린 듯 김기희는 0 – 0 무승부를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몸을 돌려 포항 응원석을 바라보며 해당 제스처를 취했다.
포항 관중이 심리적으로 압박을 해도 울산 주장으로서 냉정을 지켜야 했던 김기희는 본분을 잃고 팬을 향해 욕설 제스처를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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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장단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당시 울산 주장 정승현을 비롯해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 등 부주장 3명이 누리소통망(SNS)상에서 태국 출신 외국인 선수를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인 대화를 나눴다가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해당 대화 중 인종차별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정승현은 징계 대상에서 재외됐지만 박용우, 이규성, 이명재는 출장 정지 1경기와 제재금 1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울산 구단 역시 대화에 참여한 팀 매니저 행위와 선수단 관리 책임 등을 이유로 제재금 3000만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울산 구단이 별도 징계를 받은 적도 있다. 지난 8월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 전북과의 경기 중 주심이 영상 판독을 하는 상황에서 해당 판정 대상이 된 경기 장면을 전광판에 내보냈다. 또 경기 전 장내 이벤트 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클럽을 모욕하는 표현이 포함된 응원 메시지 내용을 노출했다. 이에 따라 제재금 1000만원을 물었다.
울산은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연전연승하며 타 팀들과 격차를 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이후 주춤하고 있다. 7월 중순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한 울산은 이후 3승5무2패에 그쳤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현재 울산은 승점 67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포항에 9점차로 쫓기고 있다. 6위권 이내 강팀과의 대결이 남아 있는 파이널라운드에서 울산이 잇단 징계로 인해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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