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J리그 챔피언 누른 인천유나이티드

‘J리그 챔피언 누르고 ACL 본선 데뷔전 승리한 인천유나이티드, 그들의 뒤엔 팬들이 있었다’

▲ 인천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 인천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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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2023 ~ 20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10경기 가운데 가장 이변이었던 경기를 꼽자면 단연 인천유나이티드 – 요코하마F . 마리노스(일본)전을 들 수 있다. 누구나 일본 J리그 팸피언인 요코하마의 홈 승리를 예상했지만, 팬들고 함께한 인천의 저력은 그 요코하마를 상대로도 통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날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2023 ~ 2024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 등 4골을 폭발 시키며 4 – 2 완승을 챙겼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꺾어지 않는 마음으로 이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코하마전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인천유나이티드의 ACL 본선 데뷔전이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리그 4위로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고, 플레이오프에서 하이퐁(베트남)을 연장 혈투 끝에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상대인 요코하마는 지난해 J리그 우승을 차치한 J리그의 대표적인 강자다. 전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크게 앞설뿐 아니라, 홈에서 갖는 경기였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여러모로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 경기도 예상대로 요코하마가 주도권을 쥐고 갔다. 점유율(65.7 – 34.3), 슈팅(22 – 14), 유효 슈팅(7 – 3), 패스(581 – 312), 크로스(34 – 9)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요코하마가 앞섰다. 하지만 인천유나이티드는 전반 8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기세를 올린 뒤 2 – 2로 맞선 후반 에르난데스의 활약으로 대어를 잡았다.

▲ 인천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 인천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같이 ACL에 나서는 울산현대나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는 ACL 경험이 많지만 인천유나이티드는 달랐다. 창단 첫 ACL 진출인만큼 첫 경기였던 요코하마전에 쏟는 정성이 가득했다. 특히 K리그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열성적인 인천유나이티드 팬들이 그러했다.

요코하마전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했던 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는 20일 기자와 통화에서 “요코하마 구둔에서 알려준 바에 따르면 원정석 티켓 예매를 한 팬들이 578명이었다고 했다”며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해 들어온 팬들까지 더하면 600명 정도 온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도 팬들이 원정 경기에 이렇게 많이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7010명, 전체 관중의 10%도 안되는 숫자였지만 이들의 응원은 인천이 요코하마를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는 원동력이 됐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도 경기 후 “인천유나이티드 팬들이 원정에 많이 와 응원해 준 덕준에 부담감을 잘 이겨냈다”라고 감사를 표했을 정도였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의 위해 인천유나이티드는 적극적으로 비행기 티켓을 지원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해 ACL 진출 공약으로 원정팬 비행기 티켓 제공을 내세웠다. 그리고 이번 ACL 조별리그 3경기에서 추첨을 통해 경기당 7명씩, 총 21명의 티켓을 쏘기로 했다. 다만, 조성환 감독 혼자한 것은 아니었다. 조성환 감독의 뜻에 주장단이 동참했고, 그러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사무국도 전달수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함께 했다. 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총 21분에게 드리기로 한 것에도 의미가 있다. 우리가 내년에 창단 21주년인데, 이번 ACL 16강도 내년에 열린다. 다시 말해 이번 ACL을 우리가 21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가보자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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