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감독이 양주시민축구단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박재홍 감독은 2000년 시드비 올림픽 멤버 출신이다. 이후 아시안컵, 동아시아축구선수권 대회를 통해 꾸준하게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었다. 전북현대, 경남FC를 거쳤고 중국 장쑤성 사인티, 루마니아 우니베르시타테아 클루즈를 통해 해외 무대 경험도 장착했다.
박재홍 감독은 부천FC 2군 코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1군 코치를 거쳐 올해 8월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의 지휘봉을 잡고 감독직에 도전했다.
박재홍 감독은 양주시민축구단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 부임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잡음이 있었고 선수 출혈도 심한 상황이었다. 박 감독은 재정비하는 과제를 부여받아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환경은 열악했고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K4리그 강등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박 감독은 주저앉지 않았다. 곧바로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약 30명 수급을 마쳤고, 조금 일찍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양주시민축구단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양주시민축구단이 K4리그로 강등되면서 지차체가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비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워 다음 시즌 참가가 어려운 상황을 맞은 것이다. 박 감독은 협의가 아닌 일방적인 지자체의 통보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재정비하는 과제를 부여받고 선수 구성과 함께 동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뒷통수를 맞은 것이다.
박 감독은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직을 수락했다. 분위기도 어수선했고 선수단 출혈이 많아 전력 구성에 애를 먹었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미리 얘기를 해줬으면 어느 정도 준비를 했을 텐데 합의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감독은 마냥 한숨만 내쉬고 있을 수는 없었다. 해체 방지와 팀 운영을 위한 방법을 모색했고 스폰서 유치 활동에 나섰다. 한 줄기 희망이 찾아왔다. 경영 컨설팅 업체인 (주)빅코리아이앤씨가 양주시민축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상당 부분 진행 절차를 밟는 중이다.
(주)빅코리아이앤씨는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경기 의정부시와 협약을 맺고 2025년 시즌 참가를 목표로 K4리그 팀 창단을 추진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해체를 막아야 하지 않겠나. 다행히 (주)빅코리아이앤씨가 관심을 보여주셨다. 인수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마친 상황이다. 이병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시즌 참가 목표로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상황이 어수선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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