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도박 수사 착수 ··· 전국 4,5개 구단 20대 중후반 선수들..

전 축구선수 ‘김재봉 발’ 불법 스포츠도박 수사 착수 ··· 전 현직 축구선수 드러날 듯

 

▲ 스포츠도박 관련 게티이미지코리아
▲ 스포츠도박 관련 게티이미지코리아

 

전 축구선수 김재봉 스포츠도박 관련 언론보도
http://www.hans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8848

 

전 축구선수 ‘김재봉(發)’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전현직 축구 선수들이 불법 사설 토토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공산이 크다. 단순한 사설 토토 참여를 넘어 승부 조작까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전 프로축구 광주FC 김재봉 진술 등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확보한 뒤 최근 광주 서부경찰서(서장 문병훈)에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한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했다. 공단 관계자는 6일 “8월 30일 축구협회로부터 불법 스포츠도박 및 경기 부정 행위 신고서를 받은 뒤 곧바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공주 서부는 김재봉 거주지 관할 경찰서다.

김재봉은 지난달 광주FC와 계약이 해지됐다. 광주는 “김재봉이 불법 사설 토토 등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본인도 사실을 인정했다”며 “사설 토토를 한 만큼 계약 해지는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토토 발행 종목 단체 선수, 지도자, 심판, 에이전트 등은 사설 스포츠도박은 물론 ‘합법’ 토토조차 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김재봉은 지난달 축구협회에서 이뤄진 조사에선 언론에 보도된 혐의들을 대체로 인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김재봉이 대리인을 통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고 인정했다”며 “다만 액수, 횟수 등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김재봉 뿐만 아니라 현재 축구판에서 거명되는 전현직 프로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얼마나 참여했는지가 드러나리라 예상된다. 광주 구단과 구단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실을 전한 제보자 등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참고인 조사가 아주 중요하다.

경찰 수사는 김재봉으로부터 돈을 받아 불법 스포츠도박을 대리로 한 사람, 김재봉과 함께 불법 스포츠도박에 참여한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데 집중되리라 예상된다. 또 불법 스포츠도박이 국내 프로 경기를 대상으로 벌어진 경우, 승부조작까지 이어졌을 개연성도 무시 할 수 없다. 만일 전현직 축구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도박을 하면서 승부조작까지 가담했다면 사건의 파장은 엄청나게 커질 수밖에 없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축구협회가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문체부는 불법 스포츠도박 뿐만 아니라 홀덤펍에서 이뤄지는 불법 베팅 행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홀덤펍에서 일정한 금액 이상을 칩으로 바꿔줘도, 반대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줘도 불법이다. 김재봉이 홀덤펍에 출입했다는 증언과 증거도 있다. 전직 선수뿐만 아니라 몇몇 현직 프로 선수들이 홀덤펍을 출입하면서 거액의 베팅을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자자하다. 본지에 들어온 제보들을 종합하면, 전국 4,5개 구단 20대 중후반 선수들이 홀덤펍을 드나들고 있다. 몇몇 프로구단은 이미 선수단에게 홀덤펍 출입 금지형을 내린 상태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문체부 관광사업국이 홀덤펍을 유사 카지노로 보고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관광진흥법에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뉴스

https://yeomsm.com/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