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슈퍼매치’ 후폭풍 계속된다… 수원, 항의 공문 접수 → 연맹은 평가위원회 통해 상벌위 ‘회부’ 여부 결정

‘슈퍼매치’ 후폭풍이 계속 되고 있다.

 

슈퍼매치의 모습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였다. 최하위 수원은 다이렉트 강등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다. 3만 6000여 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슈퍼매치 경기는 치열함을 더했다. 그리고 후반 18분 수원 바사니의 선제골이 터지자 더욱 불꽃이 튀었다. 양 팀 선수들은 몸싸울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 43분에는 수원 김주찬을 향해 위험한 태클을 시도한 서울 오스마르가 퇴장 당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몸싸움을 펼치다, 서울 기성용이 수원 전진우의 반칙 이후, 공을 빼앗는 상황에서 재차 전진우를 밀어 넘어뜨렸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은 강하게 맞붙었다. 벤치에서도 흥분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수원 고승범은 얼굴을 가격당하고 머리를 잡히기도 했다. 수원 이상민은 서울 팔로세비치에게 멱살을 잡혔다.

 

 

슈퍼매치의 모습

 

 

슈퍼매치의 모습

 

 

상황이 일단락된 후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과 소통했고, 서울 코치 1명에게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기성용은 경고를 받았다. 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이 많은 팬 앞에서 흥분할 필요는 없었다. 어린 팬들도 많았을 텐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수원은 27일 오후 프로축구연맹에 공식 공문을 접수했다. 당시 뇌진탕 증세로 병원으로 향한 전진우는 진단 결과 뇌진탕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태다. 프로축구연맹은 28일 오전에 심판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심판평가위원회에서 당사자들의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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