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퇴)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모교인 경기수원공고(이하 수원공고)를 이끄는 양종후 감독이 제2의 박지성, 김민재를 배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20일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수원공고가 황준호와 김정완의 골로 경남거창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조별리그 3연승을 챙긴 수원공고는 조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양종후 감독은 “상대는 지난 동계 훈련에서도 만났던 팀이었는데 당시엔 우리가 패했다. 당시의 기억을 잊지 말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면서도 “다만 우리가 하고 했던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16강 진출은 기쁘지만 보완해야할 점을 찾는 게 급선무다” 라고 전했다.
보완점을 먼저 찾겠다는 그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 16강 진출에 안주하지 않은 양종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불러 모아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우리가 이미 2승을 챙긴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비기더라도 16강 진출을 할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 선수들에게 약간의 안일함이 생겼던 것 같아 주의를 줬다” 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수원삼성과 수원시청(현 수원FC)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양종후 감독은 은퇴 후 수원FC에서 15년간의 코치 생활을 거쳐 2019년 수원공고 사령탑에 부임했다. 수비수 출신답게 그가 자신의 첫 감독직을 맡아 무수한 트로피를 자랑하는 수원공고에 입히고자 하는 색깔을 단단한 수비다.
양 감독은 “수비수 출신이라 그런지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한다. 공격수도 예외는 아니다. 공격수들에게도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이 수비다” 라며 “상대에게 실점을 먼저 내주면 그 경기는 정말 어려워진다. 수비가 뒷받침돼야 공격 작업도 세밀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학교가 많은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이 2016년이다. 작년엔 문체부장관기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첫 감독직을 이곳에서 맡는다고 해서 트로피에 대한 부담은 딱히 없다” 며 “우승에 집착하기보다 매 경기마다 집중한다면 결과는 나중에 따라올 것” 이라고 덧붙였다.
1981년 창단해 43년 역사를 지닌 수원공고는 박지성과 김민재의 모교로도 유명하다. 그 명성에 걸맞게 영종후 감독의 목표 역시 제2의 박지성과 김민재를 배출하는 것이다. 그는 “처음 부임했을 때도 성적보다는 인재육성이 최우선 목표였다.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도 능력이 출중해 충분히 제2의 박지성, 김민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돕기 위해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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