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 2024

네이마르, 알힐랄과 2년 계약… 이강인 작별 인사

“이미 넌 내 맘속” 답장까지

 

▲ 알힐랄과 2년 계약을 한 네이마르
▲ 알힐랄과 2년 계약을 한 네이마르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정규 시즌 한 경기도 호흡을 맞추지 못한 채 작별하게 된 가운데, 이강인이 직접 네이마르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고, 네이마르도 답장을 남겼다.

알힐랄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네이마르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 영입 소식과 함께 그가 알힐랄과 계약을 맺는 과정과 그를 환영하는 영상까지 공개하며 네이마르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적료와 주급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된 것은 없으나,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할힐랄과 2년 계약했으며 연봉은 1억5000만 달러씩 총 3억달러, 한화로 4007억원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이번 이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10년간의 유럽 무대 활약을 마무리하고 중동으로 이적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선 공식적 186경기에 나서 105골을 기록했으며, 이후 PSG로 지난 2017년 이적하고는 6년간 173경기에 나서 118골을 넣었다. 이 기간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프랑스 리그1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및 준우승 1회,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우승 3회, 프랑스컵 3회를 기록했다.

특히 네이마르는 PSG로 이적하며 엄청난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2017년 당시 2억 2200만유로(약 319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는데, 해당 이적료는 아직까지도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 1위로 남아있다. 이후 그는 PSG를 상징하는 스타로 성장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PSG는 네이마르에게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지난 시즌도 2월에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팀 계획에 공백을 만들었다. 결국 구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에게 팀 계획에서 배제됐음을 직접 밝히며, 그가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네이마르와 베라티는 PSG 마지막 훈련 세션에 불참하고 공식 미디어 데이에 초청되지 않았다. 이후 그들은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만나 차기 시즌 구단이 그들에게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 훈련 모습
▲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 훈련 모습
▲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 경기 모습
▲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 경기 모습

 

관련 언론보도 →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816_0002414552&cID=10523&pID=10500

 

네이마르가 처음부터 알힐랄행을 고려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가장 먼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를 고심했다. 카탈루냐 매체 ‘라 포르테리아’는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임박했다. 선수와 구단 간의 협상은 매우 진행됐으며,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바르셀로나가 바르사 스튜디오의 지분 16퍼센트를 6000만 유로(약 874억원)에 판매하는 것이 완료된 이후 최종 진행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머뭇거리는 사이 알힐랄이 막대한 연봉으로 네이마르를 유혹했고, 결국 네이마르는 중동행을 택하며, 유럽에서의 시간을 마감했다.

네이마르는 4000억원 총 급여 외에도 화려한 혜택을 사우디에서 누리게 된다. 우선 이슬람 율범에 구애받지 않고 여자친구와 동거가 가능하다.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알나스르로 올 때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율범에 상관 없이 데려와 같이 사는 것과 동일하다.

이에 더해 사우디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7억원을 받는 이색 옵션까지 쥐게 됐으며,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비행기, 그리고 집사들이 포함된 최고급 호화 주택 역시 제공받게 된다. 사실상 사우디 정부에서 나서 네이마르 영입을 도왔음을 알 수 있다.

 

▲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 경기 모습
▲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 경기 모습

 

이런 가운데 그간 PSG에서 짧은 시간임에도 네이마르와 엄청난 케미를 보여줬던 이강인이 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이적에 대한 작별 인사를 남겼으며, 네이마르도 곧바로 답장을 남기며 팀을 떠난 이후에도 서로의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이마르와 함께 찍었던 사진과 함께 작별인사를 남겼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네이마르와의 추억을 회고했다.

이어 “많이 고맙고, 너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라며 네이마르의 앞길에 대한 행운까지 빌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를 직접 태그해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네이마르가 평소 즐겨하는 ‘메롱 세리머니’를 이모티콘으로 남겨 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SNS 대화 내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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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SNS 대화 내용 캡처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SNS 대화 내용 캡처

 

네이마르도 곧바로 답장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너는 내 맘 속에 자리 잡고있다. 나중에 보자 아들아”라며 이강인을 아들이라 칭하고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며 둘의 동료애와 애정을 내비쳤다.

네이마르가 유럽 무대를 떠나기에 두 사람이 당분간 마주치는 일은 없겠지만, 향후 네이마르나 이강인의 행보에 따라 두 사람이 경기나, 이외 공간에서 마주치는 모습이 포착된다면, 이번에 보여준 동료애와 애틋한 작별 인사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모습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모습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모습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모습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경기 후 사진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경기 후 사진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케미는 그간 한국 팬들에게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입단과 동시에 두 사람이 단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기간 PSG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서 두 사람이 장난을 치는 모습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PSG 훈련 영상에서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스스럼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동그랗게 서서 술래를 세워놓고 공을 돌리는 훈련인 론도 훈련에서 술래를 맡은 이강인은 패스를 빼앗지 못하고 또 다시 술래가 되자 네이마르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발로 찼다. 이른바 니킥을 한 것이다. 때린 이강인, 맞츤 네이마르 모두 환하게 웃으면서 훈련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다.

훈련 도중에도 꼭 붙어 다녔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등 뒤에 다가가 끌어안으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올 여름 이적한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친화력으로 부쩍 친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에서 진행된 인터밀란 전에서도 네이마르와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지켜봤다.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했던 이강인은 PSG로 오기 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해 스페인어가 능숙한 네이마르와 언어 장벽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강인이 한 마디 하자 네이마르가 빵 터진 듯 박장대소하는 모습도 잡혔다. 또한 이강인의 머리가 길다고 느꼈는지 이강인 앞머리를 한 움큼 쥐어 잡아 상투를 틀면서 장난을 치기도 했다.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후 사진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후 사진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후 사진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후 사진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후 사진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훈련 후 사진

 

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던 PSG와 전북현대의 경기를 앞두고도 두 사람의 케미는 이어졌다. 경기 전날인 2일 입국 당시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케일러 나바스와 함께 등장했으며,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자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다가가 직접 이강인의 손몰을 잡고 손을 흔들었다. 네이마르의 행동에 한국 팬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우헤는 두 사람이 슈팅 훈련에서 번갈아 슈팅을 하고 서로를 지켜보는 모습도 잡혔다.

경기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전북전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는 당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 했는데, 이강인도 후반 23분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르며 함께 경기를 뛰었다. 다만 전북전이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경기가 되고 말았다.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SNS 대화 내용 캡처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SNS 대화 내용 캡처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경기 후 사진
▲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시절 경기 후 사진

 

경기 후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이렇게 더운 날씨 속에서도 저에게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이 있어서 이번 경기를 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항에서, 호텔에서, 오픈트레이닝 그리고 경기장에서 저희 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강인의 글에 팬들과 함게 네이마르도 댓글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캉지뉴(Kanguinho)’라고 댓글을 작성했는데, ‘inho’는 포르투칼어로 ‘작은, 어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외계인’이라고 불렸던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지뉴(Ronaldinho)가 해당 명칭을 통해 이름을 알렸는데, 이강인에도 이러한 표현으로 애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도 데이마르의 댓글에 엄청난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이번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두 사람이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화기애애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한동안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단짝 네이마르의 알힐랄 이적으로 이강인이 PSG 첫 시즌 시작과 함께 소중한 팀 동료를 떠나보내게 된 가운데, 이번 시즌 이강인이 네이마르 외에 누구와 다시 한번 좋은 궁합과 케미를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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