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래서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가 … 대한민국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 뛰어난 축구 실력은 당연… 그가 들어가면 팀 분위기 달라져
- 훌륭한 인성이 그의 가치를 부각… 베트남 언론에서도 감탄
- “축구팬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함께 즐기는 여정 기대한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다. 아니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인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를 꼽자면 단연 손흥민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단순히 뛰어난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뛰어난 실력이 바탕이 되지만 인성과 행동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선수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팬들이 열광하는 것도 있다.
10월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베트남전에 선발로 나와 풀 타임을 소화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굳이 출장하지 않아도 되는 경기였다. 경기 도중 손흥민이 베트남 선수와 충돌해 잠시 불편한 표정을 지을 정도로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2천175명의 팬이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하며 ‘캡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에 손흥민도 화답했다.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 살면서 부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오늘 경기 출전 여부를 고민했는데, 한국에 와서 팬 여러분 앞에서 경기를 뛰지 않는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다”라고 ㄷ바했다. 베트남전에서 골을 넣는다고 찬사를 받을 것도 그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것도 결코 아니다. 그렇다고 주전경쟁을 위협받는 것도 아니다. 그가 베트남전을 뛴 이유는 오로지 하나, 팬들을 위해서 였다. 그는 “감독님과 상의해서 제가 경기에 뛰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제가 훈련에도 많이 참여하지 못했는데, 제 의사를 존중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을 꾸준히 옹호하며 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선수들끼리 갑자기 자리를 바꾸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 안 좋게 보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말하며 “선수들이 다 능력이 있지만, 좋아하는 위치도 각자 다르고 그날 경기가 안 풀리면 자리를 바꾸기도 한다”며 “감독님이 자유롭게 해주시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너무 날카롭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자율 축구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을 봐달라는 읍소 아닌 읍소였다.
이번 튀니지, 베트남 전에서 10골을 넣은 것과 관련해 “상대가 누가 됐든 2경기에서 10골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기회를 놓친 장면도 나왔는데, 마무리 부분을 조금 더 연습하면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중에는 베트남 선수가 퇴장이 아니라며 만류하는 모습도 보였다. 친선경기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제스처였다. 이에 베트남 언론 조차 그의 인성을 찬양하고 나섰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이후 줄지어서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2024년 1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까지 가는 여정에 팬 여러분과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즐기며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과거에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은 사우디에 가지 않는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세계 축구팬들은 메시 · 호날두 · 홀란의 시대에 살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팬들은 명백하게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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