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2도움’ 고3 양민혁…. 오전 등교·오후 훈련에도 최고 신예
- “목표 초과 달성, 힘닿는 데까지 해 볼래”
- 170cm · 59kg에도 국대 풀백과 맞붙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고3 신인’ 양민혁(18)의 성장세가 무섭다.
그는 지난 29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센터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24 15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그는 이번 시즌 준프로 선수로 강원과 계약을 맺고 K리그1에 데뷔했다. 오전엔 등교, 오후엔 훈련하는 ‘이중생활’에도 개막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신예로 떠올랐다. 데뷔 시즌 목표였던 ‘공격포인트 5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그는 이날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튀르키예) 겨울 훈련에 따라가긴 했지만 경기에 뛸수 있을지에 의문이었는데 데뷔전부터 기회를 받아서 잘 성장한 것 같다”며 “목표를 넘어섰으니 다음 목표는 설정하지 않고 한 번 힘 닿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2경기 추가시간에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불린 윤정환 강원 감독은 “그 나이에 이렇게 연속으로 90분씩 뛰는 것이 쉽지 않다. 나도 그 나이 때 이 정도까지 못했다”고 극찬했다. 측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10살 위 선배 황문기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미래가 정말 밝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양민혁은 “감독님이 제 나이 때 뛰는 걸 저는 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저만큼은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항상 ‘그냥 대범하게 하라’고 주문한다. 실수 해도 크게 뭐라고 안 하고 자신감을 계속 심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연속 풀타임 출전으로) 몸에 무리가 좀 온다고 느끼지만 그래서 먹는 걸 잘 먹는 등 몸 관리에 신경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70cm, 59kg의 크지 않은 체격에도 안현범 · 김진수(전북), 홍철(대구FC) 등 국가대표급 풀백들과 맞불을 때 전혀 밀리지 않는다. 그는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의욕이 어느정도 생기느냐’는 질문에 “(상대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기 때문에 마음가짐 등 을 더 신경 써서 준비하긴 하지만, 또 경기장에 들어가면 그런 건 딱히 생각이 안 난다”며 “몸 컨디션에 따라 돌파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경기를 치르며 혼자 고립되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며 “이때 쉽게 플레이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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